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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에피도라 (의식의 초점) v1.0

paradigmdragon 2024. 8. 22. 20:40

프로젝트와 글 중에서 버전(v)을 붙인 모든 것들은 계속 업데이트할 것임을 명시합니다.

 

 

 

 

당신의 선택이 의식적인 결정이라 자신할 수 있나요?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Sein und Zeit)에서는 인간 존재가 시간 속에서 어떻게 자신을 이해하고, 세상과 관계를 맺는지를 설명합니다. 이러한 하이데거의 철학을 통해서 우리가 시간과 존재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에피도라"라는 개념을 소개합니다.

 

 

평범한 인간의 지각은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처리된다. 뇌는 매 순간 엄청난 양의 감각 정보를 수용하지만, 그중 상당수는 무의식적으로 처리되거나 주의에서 벗어난다. 자각된 정보도 자주 빠르게 잊히거나, 뇌가 우선순위에 따라 처리하지 않을 수 있다. 인간의 행동은 주로 학습된 경험, 유전적 영향, 무의식적 패턴, 그리고 집단무의식에 의해 형성되며, 우리가 의식적인 결정이라 믿는 것들은 대부분 이러한 무의식적 과정들과 상호작용하면서 이루어진다.

 

 

 

개념 정의: 에피도라 (Epidora)

 

에피도라는 에피메테우스의 "Epi"와 판도라의 "dora"에서 유래된 개념으로, "마지막 선물"이라는 어원적 의미를 가진다. 이 개념은 하이데거의 현존재(Dasein) 철학을 확장한 형태로, 특정한 조건을 충족한 인간에게 적용된다. 에피도라는 의식의 초점이 명확히 현재에 맞춰진 상태를 지칭하며, 이는 단순히 존재하는 것 이상의 상태를 의미한다.

하이데거의 현존재가 모든 인간 존재를 포괄하는 개념이라면, 에피도라는 다음과 같은 특별한 조건을 충족할 때 나타난다:

  • 자각과 주체화: 개인이 자신의 존재와 현실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이를 통제할 수 있는 상태.
  • 의식의 집중: 의식이 현재의 순간에 온전히 집중되어 있는 상태.

에피도라는 의식이 현재의 순간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과거와 미래의 인과관계를 의도적으로 연결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 과정은 미래와 과거를 연결하여 현실을 창조하는 행위로, 이를 통해 의도한 현실이 드러나게 된다.

결국, 에피도라는 인간의 의식이 현실을 창조하거나 수정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며, 과거와 미래 사이의 인과를 "지퍼처럼" 연결함으로써, 특정한 현실을 의도적으로 만들어내는 순간을 가리킨다.

 

 

  • 하이데거의 철학적 해석: 우리가 어떤 대상을 인식하거나 자각할 때, 그 대상은 우리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물리적 형태로 현존하게 됩니다. 이는 인간의 시간성과 존재 구조가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 양자역학적 해석: 전자는 관측될 때 입자 또는 파동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관측자가 존재함으로써, 물리적 현실이 구체화됩니다.

 

에피도라의 내재된 시간성은 특정한 대상을 물리적 현실로 드러나게 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개념에서 시간성은 단순한 과거, 현재, 미래의 연속을 넘어, 의식이 시간 속에서 인과관계를 엮어내는 능력을 포함합니다.

하이데거의 철학적 관점에서, 존재의 시간성은 인간이 특정 대상과 관계를 맺고, 시간 속에서 그 대상을 이해할 때 드러납니다. 인간의 존재(Dasein)는 본질적으로 시간적이며, 과거와 미래의 가능성을 현재 속에서 탐구하며 존재합니다. 이 과정에서 대상은 그 자체로 현존하게 됩니다. 즉, 대상이 단순히 물리적 실체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시간적 이해와 관계 속에서 그 존재가 드러나고 의미를 갖게 됩니다.

이와 유사하게, 양자역학에서는 관측 행위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양자역학에서 특정 입자가 파동함수로 표현될 때, 관측 행위는 이 파동함수를 붕괴시켜 특정한 물리적 상태로 대상을 구체화합니다. 즉, 관측이라는 행위가 대상을 물리적 현실로 드러나게 하는 것입니다.

에피도라에서는 의식이 시간성 속에서 인과를 연결하는 과정이 관측 행위와 유사한 역할을 합니다. 에피도라의 순간에, 인간의 의식은 과거와 미래의 가능성을 현재로 끌어와, 이를 통해 특정한 현실을 창조하거나 수정합니다. 이 과정에서 대상은 단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의 시간적 초점과 인과적 연결에 의해 물리적 현실로 드러납니다.

따라서, 에피도라의 시간성은 대상이 단순히 시간 속에서 흘러가는 존재로서가 아니라, 의식의 초점과 관계 맺음 속에서 구체화되고 물리적 현실로 드러나게 하는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이 시간성은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시간성과 양자역학의 관측 행위가 결합된 형태로, 의식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복잡하고도 심오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인간은 다른 존재자들과 관계를 통해 세계를 이해합니다. 그리고 세계를 외부가 아니라 내면에 구성하게 됩니다.   

 

 

 

통속의 뇌, 시뮬레이션 사고실험처럼 인간은 정신으로 이 세상을 구현할 수 있고 그걸 구별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모두 다른 우리는 결코 진짜 현실을 볼 수 없습니다.  관계를 통해 얻어진 수 많은 자각들이 레이어처럼 쌓여 색안경이 됩니다. 단순하게 상황과 감정으로도 세상이 다르게 보이는데 신념, 이념, 교육, 가족, 집단무의식 등 수 많은 색안경으로 보는 세상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바라보는 세상이 다른게 아니라 우리는 정말 다른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세상은 하나인데 다른 세상이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이유는 개개인의 세상은 밖에 있는게 아니라 내면에 투영된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관념론: '오직 정신혹은 영혼 만이 존재한다.'

유물론: '오직 물질만이 존재한다.'

심신 이원론:'물질과 정신이 둘다 존재한다'

실재론:'나 바깥에 객관적인 실체가 있다'

유아론:'나 바깥에 객관적인 실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