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와 글 중에서 버전(v)을 붙인 모든 것들은 계속 업데이트할 것임을 명시합니다.
"우리가 어떤 것을 진짜라고 믿는다면, 그것은 실재하는 것이다."
각자의 믿음이 실재라면 진리가 하나가 아닐 수도 있고, 서로 대립하는 흑백 논쟁이 아니라 둘 다 정답, 혹은 복수 정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주는 인간을 탄생시켰고, 인간을 위해 우주가 탄생했다."
이렇게 둘 다 정답일 수 있습니다. 우주와 인간은 서로를 필요로 하며, 그 관계는 마치 부분과 전체가 서로를 규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인간은 우주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고, 우주는 인간을 통해 자신의 의미를 드러냅니다. 부분이 전체고, 전체가 부분인 이 상호 의존적 관계 속에서 우주와 인간은 서로를 완성시켜 나갑니다.
"빛도 반사될 대상이 없으면 보이지 않는다." 이 명제를 조금 풀어보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아인슈타인의 양자역학에 대한 반문 "아무도 저 달을 보지 않으면 저 달이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이거 기억하시죠?
인류가 영원히 관측하지 못하면 존재한다 말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관점에서는 보이지 않으니 존재하는 건 어둠뿐이라 말할 수 있겠죠. 결국 대상이 없다면 공허한 어둠밖에 없습니다.
어둠에 빛과 대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하지만 어둠과 빛과 대상만 있다고 해도 관측하는 의식이 없다면 의미가 없죠. 따라서 존재한다 말할 수 없습니다.
어둠에 빛이 있으려면 대상이 있어야 하고, 이 모든 걸 존재한다 말할 수 있으려면 관측하는 의식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이 명제는 정답아닌가요?
"우주는 인간을 탄생시켰고, 인간을 위해 우주가 탄생했다."
인간은 시간을 원인이 결과로 이어지는 선형적인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지만, 지금 이 순간이 존재자인 우리를 위해 우주가 존재하게 되었다는 생각도 해볼 수 있습니다. 이 우주는 인간을 위해 존재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우주는 원인이 결과가 되고 결과가 다시 원인이 되는 순환의 과정일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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