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분노할수록, 진짜 위협은 웃고 있다
1950년,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던 대한민국은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주권과 자유, 그리고 권리를 바탕으로 기적 같은 성장을 이뤄냈다. 자유민주주의의 토대 위에서 국민의 피땀 어린 노력은 대한민국을 세계 6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올려놓았다.
이 모든 성취는 자유가 없었다면 결코 불가능했다.
그러나 지금, 그 자유와 권리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민주주의의 근간인 삼권분립은 흔들리고, 국가 시스템은 점점 균형을 잃어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많은 국민이 이 위기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거나,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채 일상 속 안주와 무관심에 갇혀 있다는 사실이다.
침몰하는 대한민국이라는 배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배는 한쪽으로 기울어 균형을 잃고 있다.
배가 침몰하지 않으려면 국민 모두가 상황을 직시하고 함께 균형을 잡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문제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조차 비난받고 있다.
“극우다!” “가짜뉴스다!“라는 비난 속에, 정작 중요한 문제 해결은 뒤로 밀려나고 있다.
비판이 필요한 것과 편 가르기를 구분하지 못하면, 결국 모두가 피해자가 된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정치적 신념은 많은 사람들에게 단순한 생각을 넘어 개인의 정체성의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신념을 부정당하면, 개인은 자신의 존재 자체가 위협받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심리학과 신경과학 연구는 이러한 현상을 뒷받침한다.
에모리대학교(Emory University)의 신경과학자 드류 웨스턴(Drew Westen)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정치적 신념과 반대되는 정보를 접할 때 뇌의 논리적 사고를 담당하는 영역은 거의 활성화되지 않는다. 대신, 감정을 처리하는 부위가 강하게 반응한다.
다시 말해, 정치적 신념이 도전받으면 이성보다 감정이 먼저 반응한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고집이 아니라 뇌가 본능적으로 ‘위협’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심리학에서 이를 정체성 위협(Identity Threat)이라 부른다.
정체성 위협에 처한 사람들은 논쟁에서 이성적 판단보다 감정에 휘둘리기 쉽다.
그래서 아무리 논리적 설명과 팩트를 제시해도, 대화는 종종 승패의 문제로 전락하고 끝내 싸움으로 치닫는다.
더 심각한 것은, 본인의 생각이나 잘못이 아님에도 사고가 프레임에 갇히면서 진영 논리의 희생자가 된다는 점이다.
이런 싸움이 반복될수록 편향은 더 강해지고,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하는 것이 마치 ‘패배’처럼 느껴진다.
가장 슬픈 사실은, 그 과정에서 스스로 더 깊은 개미지옥에 빠져든다는 것이다.
진영을 지키려다 현실을 외면하고, 결국 누가 진짜 이득을 보는지조차 놓치게 된다.
그러나 잊지 말자.
보수와 진보는 국민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가치다.
그 선택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언제든 달라질 수 있으며, 주권을 행사하는 국민으로서 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권리다.
미래를 위한 국민의 판단이 결코 편 가르기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은 내로남불과 진영 논리에 갇혀, 상식과 공정함마저 흔들리고 있다.
정치적 진영 논리의 가장 무서운 점은, 잘못을 지적하는 순간 편이 갈라지고, 내로남불이 정당화된다는 것이다.
잘못을 바로잡기보다는 내 편의 실수는 감싸고, 상대의 실수만 공격하는 이 악순환 속에서 ‘정의’는 사라졌다.
모두 같은 배에 타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이라는 배가 가라앉지 않게 하는 것이다.
배가 침몰하면 좌우 모두 함께 빠진다.
그때는 누구도 “내가 옳았다”고 말할 수 없다.
과거 독재정권이 어떻게 국민의 권리를 빼앗았는지 그리고 그 자유를 되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이 필요했는지 기억해야한다.
지금 이 순간도 우리는 그 자유를 빼앗길 위기 속에 있지는 않은가?
현실을 직시하자.
우리에게 필요한 건 분열과 비난이 아닌, 생존을 위한 선택이다.
누구를 미워하는 데 힘을 쏟을 시간이 없다.
배가 가라앉기 전에 모두가 한 방향을 바라보아야 한다.
묻는다.
당신은 지금, 침몰하는 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불편한 진실
누군가는 국민이 서로 싸우고 미워하길 바란다.
왜냐하면 국민이 갈등과 증오에 빠질수록, 권력을 지키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일부 권력자들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도덕과 양심을 저버린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한다.
• 국민이 서로 싸우게 하라.
• 분노와 증오로 대립하게 하라.
• 그래야 진짜 문제를 보지 못한다.
• 국민이 싸울수록 우리는 더 오래 권력을 쥔다.
생각해보자.
우리가 서로 미워하고 다툴 때, 누가 진짜 이득을 보는가?
당신의 감정은 조종당하고 있다.
소시오패스란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거짓말, 조작, 선동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이다.
문제는, 그런 성향을 가진 자들이 권력을 쥐었을 때다.
그들은 국민의 감정을 철저히 분석한다.
• 무엇에 분노하는지
•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 어떻게 하면 서로 미워하게 만들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감정을 교묘히 자극한다.
• 언론을 이용해 서로를 비난하게 만든다.
• SNS에서 갈등을 부추기는 콘텐츠를 퍼뜨린다.
• 일부러 좌우 프레임을 강화시켜 대립을 극대화한다.
왜일까?
국민이 싸울수록, 권력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당신이 누군가를 비난하며 분노할 때,
그들은 조용히 당신의 자유를 빼앗고 있다.
프레임에 갇히면, 국민은 꼭두각시가 된다
그러나 권력자들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
결과는 오직 국민의 몫이다.
비단 소시오패스가 아니더라도, 권력이 높을수록 공감 능력이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심리학자 Dacher Keltner와 Michael W. Kraus의 연구에 따르면,
권력을 쥐면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려는 노력보다 자기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물론 모든 권력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권력은 도덕적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다.)
진짜 문제를 직시하라
우리는 누가 옳으냐를 따지기 전에 더 중요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 왜 우리는 같은 국민임에도 서로를 적으로 대하게 되었을까?
• 국민이 싸우는 동안, 권력자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 우리의 분노와 증오를 누가 가장 잘 이용하고 있을까?
권력은 변한다, 그러나 오만은 반복된다
과거 민주화를 외쳤던 세력이 권력을 잡은 후, 스스로 부패하며 다시 독재를 향하고 있다.
한때 권력의 감시자로서 독재와 맞서 싸웠던 그들은, 이제 자신이 곧 정의라는 오만한 착각에 빠져 변질되었다.
하지만 그들에 대한 증오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오히려 증오는 그들을 더욱 완고하게 만들 뿐이다.
오만함은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게 한다.
자리가 사람을 만들고, 상황은 때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강요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음을 인정해야한다.
우리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서로에게 향한 감정이란 무기를 내려놓아야 한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이다.
시간이 많지 않다.
국민이 서로 분노할수록, 진짜 위협은 뒤에서 조용히 웃고 있다.
더 이상 그들에게 속아선 안 된다.
지금 당신이 내리는 선택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
하지만 침묵하면,
당신이 지키려던 자유와 권리는 사라질 것이다.
침묵할 것인가, 아니면 자유를 지킬 것인가?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행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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