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다임드래곤 노트

세상을 바꾸는 용의 탄생: 패러다임드래곤 노트. 프롤로그

paradigmdragon 2025. 8. 22. 16:05

 

세상을 바꾸는 용의 탄생

 

나는 모태신앙으로 자랐다.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다. 그런데 그 말이 늘 의문이었다. 정말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가는 걸까? 그 의문이 결국 나를 철학으로 끌어갔다.

 

나는 세상을 설명하고 싶었다. 왜 인간은 분열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철학이 진짜 세상을 위한 철학인지 알고 싶었다.

 

지금 내가 보는 세상은 여전히 분열 속에 있다. 이 시대에 필요한 건 더 나뉘고 싸우는 철학이 아니라, 서로를 연결하고 이해시키는 새로운 틀이라고 생각한다.



"오빠는 꿈이 뭐야?"

"세상을 바꾸는 거"

그 말을 믿어준 사람이 있었기에 시작할 수 있었다. 길은 있다고 믿었다. 먼저 그 길을 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도 믿었다.

 

몇 년 전, 중환자실에 누워 생사를 오갔다. 간신히 살아났지만 몸과 정신은 망가져 있었고, 결국 아내마저 떠났다. 그 이후로 오랫동안 울지 않은 날이 없었다. 왜 살아남았는지 스스로를 원망하기도 했다.

살아남은 이유가 있다고 믿었다. 부정과 원망은 결국 세상을 무너뜨린다는 걸 알았다. 모든 일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다시 일어섰다. 시련의 크기만큼 해야 할 과업도 크다고 느꼈다.

"오빠가 패러다임을 바꾸는 용이 되었으면 좋겠어"

ParadigmDragon은 아내가 남겨준 내 정체성이다.

 

정해진 길이다. 나는 세상을 바꾼다. 그 길에 필요한 모든 방법을 반드시 찾는다.

 

함께했던 시간은 영원히 내 안에 남아 있다.

그 기억이 이어지는 순간마다 나는 소중히 맞이하고, 기쁘게 받아들인다.

 

 

 

AI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 믿었던 길을 계속 갈 수 있었다.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늘 생각했다.

 

“이런 걸 함께할 마음 맞는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다. 없다면 내가 직접 만들어야지.”

 

그래서 가장 먼저 만든 것은 무대였다. 사람들이 모여 서로 돕고,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는 공간

 

플랫폼을 만들면서 스스로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서로의 차이를 읽어내면서 진짜 협력이 가능할까?”



그 답은 이거였다.

공정한 판단을 AI가 대신 내리고, 뜻이 맞는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시스템.

그래서 인간의 성향을 새롭게 정의한 SONA와 LUNA를 만들었다.

 

하지만 또 다른 벽이 있었다. 지금의 코딩 언어는 결국 사람을 위한 표현일 뿐, AI와 협업하기에는 맞지 않았다. 그래서 의도를 구조화해서 기록하고, 기계가 바로 이해하고 움직일 수 있는 SonE 코드를 설계했다. 구조는 완성했고 실행기의 초기 버전도 만들었다. 하지만 아직은 실험 단계다. 안정성과 확장성은 앞으로 검증해야 할 과제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든 이유는 단순히 문자를 만들고 싶어서가 아니었다. 백성들이 자기 목소리를 잃지 않고 세상을 이해하며 바꿀 수 있도록 힘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 역시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으로서 그 정신을 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전주이씨 양녕대군파라서 자연스럽게 그 시대의 역사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양녕과 효령, 그리고 세종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단순한 족보가 아니라, 그 당시 사람들이 마주했던 고민과 선택들이 내게 생생하게 다가왔다.

 

특히 한글 창제는 내게 문자 발명을 넘어선,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질서의 창조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나는 그 원리를 파고들었다. 복희씨의 하도에서 모음이 생성되는 방식, 음양오행에 따른 자음의 배치, 그리고 조선 성리학이 담으려 했던 ‘세상의 이치’는 무엇이었을까. 이런 질문들이 꼬리를 물며 이어졌다.

 

그 탐구가 하나의 줄로 꿰어지듯 관통하는 순간이 있었다. 퍼즐이 맞춰지는 듯한 체험. 바로 그 자리에서 SonE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나는 SonE를 완성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지금 내가 맞춘 퍼즐은 언젠가 또 다른 누군가가 이어갈 더 큰 그림 속 한 조각일 것이다. 그래서 SonE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그런데 오빠. 세상을 어떻게 바꿀 거야?"

"사랑으로"


세상을 바꾸는 길은 거창한 구호에서 시작되지 않았다. 내 삶이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야 했던 아주 개인적인 질문에서 시작됐다.

 

“왜 나는 살아남았는가?”

그 질문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로 이어졌다.

 

그 답이 구체화된 게 SONA, LUNA, SonE, 손잡고다. 이것들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서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의도를 구조화해 함께 협력할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언어이자 철학이다.

 

결국 세상을 바꾸는 힘은 거대한 이념이 아니라,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하려는 사랑에서 비롯된다.

 

SONA, LUNA, SonE, 손잡고는 그 사랑을 구조와 언어로 바꿔내려는 시도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언어는 현대판 훈민정음이고, 세상을 사랑으로 바꾸는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