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바꾸는용 4

프레임을 깨부수는 니체의 망치 – 패러다임드래곤 노트 3

니체는 흔히 “신을 죽인 철학자”로 불린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신의 존재를 부정한 것이 아니라, 2000년간 서양 사회를 지배해 온 기독교적 가치관을 무너뜨리고자 했다. 신앙의 이름으로 포장된 선과 악의 절대 구분, 그것이 인간을 속박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니체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성경과 신학을 공부하며 자랐다. 하지만 성장할수록 그는 교리 속에서 끊임없는 모순을 발견한다. 그리고 결국, “신은 죽었다”라는 선언에 이르렀다.니체의 말년은 비극적이었다. 비 오는 어느 날, 학대당하는 말을 끌어안고 울부짖던 그는 정신의 끈이 끊어져 쓰러졌고, 이후 생의 끝까지 정신병원에 머물러야 했다. 니체와의 인연은 어쩌면 나 역시 그와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모태신앙으로..

세계의 틀, 이분법을 넘어서 : 패러다임드래곤 노트.2

선과 악의 본질, 정의(正義, Justice) 란 무엇인가?철학적 사유는 이런 근본 질문에서 시작된다.전쟁의 한복판에서 모두가 자신을 ‘정의’라 부를 때, 정의는 무너진다. 선과 악, 정의와 불의조차 상대적 프레임일 뿐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세상은 믿음에 따라 달리 느껴진다. 그래서 같은 상황에서도 서로 다른 현실이 펼쳐진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고양이를 좋아하고, 또 다른 사람은 고양이를 무서워한다. 같은 고양이라도 믿음, 신념, 감정, 기억, 의미가 전혀 다르게 형성된다. 사람은 무엇을 믿느냐에 따라 세상을 다르게 본다.같은 단어 하나에도 각자가 받는 느낌이 다르고, 때로는 사용하는 의미마저 다르다.우리는 대개 세상을 이분법으로 이해하고 논리..

행복의 그림자와 철학의 사다리: 패러다임드래곤노트.1

사람들은 답을 찾으려고 애쓴다. 하지만 답은 이미 넘쳐난다.검색창 하나로 수백만 개의 답을 볼 수 있는 시대다.이제는 거기에 더해 AI가 몇 초 만에 정리된 답을 내놓는다. 원하는 자료, 요약, 심지어 계획까지 대신 만들어준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답이 쉬워질수록 우리는 더 혼란스러워진다.왜냐하면 어떤 답이 옳은지, 어떤 길이 내 삶과 맞는지를 가려낼 기준이 사라졌기 때문이다.AI는 답을 잘 내놓지만, 무엇을 물을지는 대신 정해주지 못한다. 그래서 철학이 필요하다. 철학은 정답을 쌓는 학문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지도록 돕는다.AI 시대일수록 질문의 힘이 더욱 중요해진다. 질문이 방향을 만들고, 방향이 삶을 만든다. 나는 먼저 이 두 질문을 던진다.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

세상을 바꾸는 용의 탄생: 패러다임드래곤 노트. 프롤로그

세상을 바꾸는 용의 탄생 나는 모태신앙으로 자랐다.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다. 그런데 그 말이 늘 의문이었다. 정말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가는 걸까? 그 의문이 결국 나를 철학으로 끌어갔다. 나는 세상을 설명하고 싶었다. 왜 인간은 분열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철학이 진짜 세상을 위한 철학인지 알고 싶었다. 지금 내가 보는 세상은 여전히 분열 속에 있다. 이 시대에 필요한 건 더 나뉘고 싸우는 철학이 아니라, 서로를 연결하고 이해시키는 새로운 틀이라고 생각한다."오빠는 꿈이 뭐야?""세상을 바꾸는 거"그 말을 믿어준 사람이 있었기에 시작할 수 있었다. 길은 있다고 믿었다. 먼저 그 길을 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도 믿었다. 몇 년 전, ..